금정산 / 부산

2013. 9. 16. 21:23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금정산 / 부산 (2013년 서른 번째 산행) 333 - 252
산행 일시 : 2013 년 09 월 15 일
산행 코스 : 범어사 입구 → 범어사 → 금강암 → 북문 → 고당봉 → 암봉 → 암문 → 율리역

산행 거리 : 약 11.3 Km
산행 시간 : 5 시간
산행 날씨 : 주섬주섬 행낭을 챙긴다... 떠난다는 것...떠날수 있다는 것... 상큼한 밤기운 보다 어둠이 주는 두려움이 더 그리운 것 일게다....  
들 머리와 날 머리 : 범어사 ~ 율리역

 

 

[두드린다면... 매진도 앉아 갈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택시가 범어로에 떨어트리고 쏜살같이 내뺀다....포장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 오른다...  / 04 : 50]

 

[어둠에 쌓인 범어사에서 들머리를 못 찾아 한참을 헤맨다... / 05 : 42]

 

[05 : 54]

 

어둠은 고요한데

별들은 유난히도 반짝인다...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너덜의 바위들도 둔탁한 소리로 새벽을 깨운다.

 

[금정산성 북문... / 06 : 00]

 

 

나 하나로 인해

잠든 숲의 침묵은 흩어지고

어둠을 밝혀온 별빛들도 하나 둘 사라져 간다..

 

[곱게 떠올랐을 태양을 구름이 뭉개 버렸다... / 06 : 20]

 

 

[멀리... 해운대의 빌딩숲...]

 

 

 

[산정에 서다... / 06 : 29]

 

[낙동강 너머 김해... 서서히 어둠을 벗는다..]

 

[웅장한 일출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아래 데크에서 야영을 한다...잠을 깨울까 뒷꿈치를 들고 지나왔다...]

 

 

[이름 모를 낮은 산이 한가득 구름을 품었다....]

 

 

 

 

 

빛이 부서지면서.

무거운 침묵속에서 세상은 깨어난다.

  

거친 숨소리가 부르던 산정도 눈앞에 우뚝 서고

속세의 그림들도 흘린 땀만큼이나 발 아래로 펼쳐지기 시작한다.

 

 

[부지런한 사진사가 그림을 담는다...]

 

[늘~ 이른 산중은 조용하다....]

 

 

 

 

 

[지나온 고당봉...]

 

 

[이른 시간이지만 율리역으로 걸음을 서두른다... / 07 : 31]

 

[멀어지는 산정...]

 

 

[산성의 암문... / 08 : 18]

 

 

[군데군데 평평한 바위들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 08 : 41]

 

[낙동강을 가로 지르는 대동 화명교.../ 08 : 55]

 

 

파랗게 열린 하늘은 여전히 고요한데

깨어나는 대지의 박동은

내 핏속 깊이 전달 되어옴을 느끼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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