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신불,영축산 / 영남알프스

2011. 10. 27. 21:33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간월,신불 영축산 / 영남알프스 (2011년 서른 여덟번째 산행) 258 - 198

산행 일시 : 2011 년 10 월23 일

산행 코스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 영축산함박재백운암 극락암 세심교 통도사 → 주차장

산행 거리 : 약 15 Km

산행 시간 : 10 시간

산행 날씨 : 별빛이 쏱아지는 밤하늘...상쾌하게 와닿는 싸늘한 기운이 좋다...완연한 가을산행하기 좋은 날씨이다.

들 머리와 날 머리 : 배내 고개 ~ 통도사 주차장

 

 

[배내고개 ~ 간월산]

쏟아지는 별빛과 함께 해 맞이 가는길...

 

[예정보다 늦은 시간 들머리 에 든다... / 04 :40]

 

내 서있는 곳에 달빛이 영롱하다.

그 달빛이

내 눈망울은 적시지만

내 영혼은 적시지 못하는구나...


[배내봉을 지나 조망터에서 일출을 기다린다... / 06 : 16]




[동해의 구름층을 뚫고... 일출이 시작된다... / 06 : 41]


[울산 광역시 일원...]


 

내 서있는 곳에 햇살이 퍼진다.

그 햇살이

내 발길은 밝혀주지만

내 가슴은 밝히지 못하는구나....



[07 : 20]


[계곡은 하얀 구름을 품는다...]




[가까이에 등억 온천지구...멀리 울산 앞바다...]



[간월산을 내려선다... / 07 : 58]

 

[간월산 ~ 영축산]

바람따라 걷는 길, 영남 알프스의 하늘 억새 길...

 

[간월재의 넓은 데크에서 여유롭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 08 : 34]





[길... 과거에는 승용차로 올랐었는데... 지금은 통제하고 있는듯...]



[골짜기 가득 담긴 구름이 넘실 거린다...]



[09 : 38]


[양산...부산...그리고 바다로 떨어지는 작은 산 봉우리...]



[신불 평원...]


[은빛 억새꽃은 어제 내린 비로 기력을 상실해 가지만...]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대 평원...]


 

내 서있는 곳에 바람이 불어온다.

그 바람이

내 몸은 흔들지만

내 상념은 떨어트리지 못하는구나...





[가을의 빛이 아래로... 아래로...]


 





[11 : 28]

 

[영축산 ~ 통도사]

피안[彼岸]의 세계. 신라 고찰 통도사를 찾아서...

 


 

내 서있는 곳에 안개가 밀려온다.

그 안개가

내 육신은 휘 감았지만

내 열병은 감싸지 못하는구나.


[11 : 45]


[고도 1,000 m 가까이 떨어트려야 하는 너덜겅을 힘겹게 내려선다...]



 

내 서있는 곳에 진홍빛 가을이 물든다.

그 가을이

내 삶을 풍요롭게 물들이지는 못했지만

내 마음에 한줄기 가을빛 되어 맴돌다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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