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31. 11:32ㆍ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예봉산 / 남양주(2014년 마흔 세 번째 산행) 385 - 293
산행 일시 : 2014 년 12 월 28 일
산행 코스 : 소화묘원 → 견우봉 → 예빈산 → 율리봉 → 예봉산 → 철문봉 → 적갑산 → 새재고개 → 새우젓길 → 수종사 → 운길산역
산행 거리 : 약 12.6 Km
산행 시간 : 6.5 시간
산행 날씨 : 미세먼지는 조망을 흐리게 하고... 산사랑회의 송년산행 개인적으로도 올 마지막 산행이 될듯한 걸음... 길게 오래 걷고 싶어 긴 코스를 계획하였지만 따라주지 않는 늦은 발걸음...
들 머리와 날 머리 : 소화묘원 ~ 운길산역
[소화묘원의 잠든 넋을 깨우며 30여분 올랐다... / 08 : 33]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 두물머리 꽁꽁 얼었다...]
[신 양수대교가 지나고...청계산 매곡산 줄기가 흐른다...]
[인고의 세월...그리고 검단산...]
이른 아침 두 물 머리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강바람이 폐부 깊숙이 휘 몰아친다.
거친 겨울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임에도
낙엽아래 몸을 숨긴 사면은 앞길을 쉬 열어주지 않는다..
한 시간여 오름 짓을 하였을까
첫 봉우리인 승원봉에 선다.
삭을 대로 삭은 이정표는 소나무 한 켠에 몸을 기대고...
[운길산...]
복잡한 도심과
텅 비어 있을듯한 산 너울
꽁꽁 언 얼음장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
대조를 이루는듯한 그것들을 바라보노라면
세월의 야속함과 함께 밀려오는 쓸쓸함...
어느새 독한 위스키향이 코끝에서 아른거린다...
[09 : 31]
[09 : 44]
[아침에 건너온 팔당대교 그리고 하남시...]
[10 : 04]
[10 : 30]
[가평 북부의 산 그림....]
[10 : 56]
[검단...용마산을 바라보다...]
[활공장에서... / 12 : 21]
[12 : 41]
[오름짓을 멈추고 하산한다...13 : 08]
[지루한 길을 내려와 운길산역에서 산행을 마친다... / 14 : 10]
세월은 ...
흐르는 것일까... 쌓이는 것일까...
또 한해가 지난다...
숱한 기억들도
싸늘한 얼음장 아래의 강으로 지고 있다.
흐리게 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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