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산 / 가평

2013. 12. 31. 23:00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연인산 / 경기 가평 (2013년 마흔번째 산행) 343 - 260
산행 일시 : 2013 년 12 월 29 일

산행 코스 : 백둔리 → 소망능선 → 연인산 → 전패봉 → 우정봉 → 우정능선 → 국수당 → 마일리 삼거리
산행 거리 : 약 12.1 Km

산행 시간 : 5 시간

산행 날씨 :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 맑은 하늘을 보고 입산하였으나 능선에 서니 눈이 내리고 바람 또한 세차다...

들 머리와 날 머리 : 백둔리 ~ 마일리



어둠속에서 가평행 버스에 오른다...가깝지만 먼곳...

10시를 훌쩍 넘겨 들머리에 선다. 

 

[10 : 36]

 

 

[11 : 05]

 

 

[명지산엔 눈이 내리는듯...]

 

[능선에 서니 찬바람이 몰아치며 눈발이 날린다...]

 

 

[12 : 40]

 

 

[국수당으로 가는 능선길...]

 

[명지산 산정...]

 

[눈을 가진 구름...눈발이 점점 굵어진다...]

 

 

 

 

 

 

 

 

 

 

 

 

 

 

 

 

 

[14 : 37]

 

 

 

 

[굶주린 포식자는 언땅을 모두 뒤집어 놓았다...]

 

 

[쓸쓸한 산중에서 산꾼을 만난다... / 15 : 02]

 

 

 

[마일리 삼거리까지 한참을 더 걸었지만 하루 4번 밖에 없는 버스를 기대한다는 건 무리인 것... / 15 :31]

 

 

 

12월의 시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일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하는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 데 모두가 필요한 .......
고마운 시간들이여

 

 

詩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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